시인, 좋은글

가끔은 / 여현옥

김용주 시인 2017. 2. 5. 22:15

 

 가끔은

              呂 賢 玉


지울 수 없는 아픔
풀어내지 못해
밤마다 꾸는 꿈이 슬프다.


그 슬픔이 안개비로 내려와
창밖에 서성거리다
조용히 있는 날 흔들어댄다.


지난날의 아픔을 잊어버리고
살 수는 없을까

그 아픔이 잊어지기 전에
파도에 내몸 실어 보내야할까

또 하루해가 저문다.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