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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돼...ㅎ

김용주 시인 2010. 6. 27. 08:55

 

 

 

 

 

해도 돼!


여섯 살짜리
남녀 아이가 소꼽장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남자 아이가
주방으로 덜려가더니
음식을 만들고 있는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우리도 애 낳을 수 있어?"

그러자 엄마는 황당해하며 얼버무렸다.

"쪼그만 게 못하는 소리가 없네,

너희는 어려서 못 낳아!"


남자 아이는
곧바로 여자 아이에게 달려가 말했다.

"해도 돼! 해도 돼!
우린 해도 애 못 낳는데!"
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