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 커피 한잔해요 생명수 이 세상에 물이 없으면 모든 생명은 살수가 없지요 물은 생명수입니다 옛부터 우리 조상들은 우물은 삶의 터전이며 부를 가져다 주는 원천 이였다고 합니다 땅을 팔 때마다 백발백중 우물을 발견한 사람은 물이 나올 때까지 한 우물만 팠기 때문이다. 즉, 한 우물을 파라 부를 창출한다는 속담이 있듯 뜬 구름 잡지 말고 우리 참 노력하고 살자구요 -김용주- 시인, 좋은글 2022.05.30
개여울(김소월) - 웅산노래 개여울 / 김소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이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시인, 좋은글 2020.12.26
동백꽃 향기 / 김용주 동백꽃 향기 / 김용주 남해바다의 작은섬 오동도 정상에 이정표 등댓불이 반짝이네 그대와 손을 마주 잡고 빙빙도는 불빛을 쫓아 너울 파도에 옷섶을 젖시며 긴 방파제를 지나치면 갈대밭 오솔길 사이에 진홍 동백꽃이 활짝 피었네 갯바람 꽃향기에 취해 우린 그만 겹처 쓰러지고 꽃술에.. 시인, 좋은글 2020.04.26
고독 /김용주 고독 /김용주 고독이 내가슴을 쥐어짜는 아픔으로 하얗게 물들이고 너의 환상이 별빛 그림자로 서성거리며 창밖에 서 있다는 건, 거짓의 몸짓으로 내 심장을 옥죄는 햇살같은 회오리 바람같은 두려운 사랑이다 잿빛 구름 속으로 저 별들이 사라질 무렵 사랑과 증오를 내 가슴 가지 위에 .. 시인, 좋은글 2020.04.15
소양강에서 하룻밤 / 김용주 소양강에서 하룻밤 나 홀로 강기슭에 앉아 낚시줄 던저 놓고 소주잔에 별을 담아 빈 가슴을 채워보지만 찬바람 이는 강물엔 별이 반짝거려 그리움이 겹겹이 쌓이네 아 여인아 나 그댈 만나 행복 한줌 꿈꿨는데 이제 어이하면 좋을까 물안개속에서 어렴풋이 보여지는 그대의 실루엣 환상이 내게 고독을 안겨줘 산새도 울고 뻐꾸기도 울어 주련만 삶의 티끌이 참 서럽네 소양강에서 하룻밤, 붕어 입질을 기다리며 아픈 맘 추스리고 랜딩에 희열을 느끼나니 내 사랑은 케미불빛이 일렁이는 검은 물속에서 머리풀고 오는 물귀신인가 보다. 시인, 좋은글 2020.02.10
가슴에 늘 그리운 사람 넣어 놓고 [좋은글] 가슴에 늘 그리운 사람 넣어 놓고 보고플 때마다 살며시 꺼내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랴. 손끝에 온통 간절한 기다림의 손짓 같은 펄럭임과 가냘프게 떨리는 입술로 누군가를 애타게 불러보고 스스럼없이 기억해 낸다는 것이 또 얼마나 눈물겨운 일이든가? 모질게 살아야 하.. 시인, 좋은글 2020.01.12
여백의 그림자 / 김용주 여백의 그림자 김용주 쉼없이 시간처럼 우리네 삶도 흐르는 것, 난, 기력도 거의 소진이 됐건만 노심을 안주(安住) 못해 비비추 꽃향기 그 시절을 그리워해도 여백의 그림자, 빈가슴 채우려 꺽긴 날개 펄럭거려도 허탈한 몸부림이고, 내 삶의 흔적엔 사랑의 상흔으로 얼룩진 눈물 잔주름 .. 시인, 좋은글 2020.01.10
마지막 연정 / 김용주 마지막 연정 / 김용주 꿈도 사랑도 다 잃은 황혼의 여정, 무슨 곡절이 있길래 고독의 술잔을 싸안고 남몰래 울고 있는가 애달픈 사연, 망상의 낙엽을 밞으며 이내 몸부림을 칠까 하지만, 돌이킬수 없는 시간들이 그립다는 건, 내 생에 마지막 연정, 칠흑의 밤, 흩뿌려지는 눈꽃이 솜털만 같.. 시인, 좋은글 2019.12.31
내년엔 / 김용주 내년에는 / 김용주 천지는 깨끗한 척, 새하얀 눈꽃 피우다 이내 사르르 녹듯 찌든 내 모습도 언젠간 한줌 재로 변해 숲속의 정령이 되겠지 세상사 덧없는 욕망 때문에 가슴에 멍울지는 눈물 그토록 아웅대며 갈망해도 내 복은 이만큼이라는 거 사랑도 그렇다 두번째 이별이 아쉬워 초심사랑으로 그녈 그리워하면 할수록 아픔만 더 하고, 그러기에 내년부터 모든 시름 다 내려놓고 남은 삶, 웃으며 살다 어느날, 저녁 노을 잡고 고요히 사라지면 좋겠다 시인, 좋은글 2019.12.27
그리움의 허상 / 김용주시인 그리움의 허상 김용주 이 밤, 적막을 깨우는 빗소리는 사랑의 상흔이 고독을 안겨주고 천둥소리는 나의 절규로 들린다. 작별 인사 없이 떠나간 사람 잊지 못해 착각의 늪에 빠져 허상으로 남은 그리움이 물결친다.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그토록 붙잡아도 초침은 여전히 흐르고 있다. 비워내고 내려놓아도 네 모습 아른거려 흐르는 눈물이 강물이 되어 흘러내린다. 하지만, 지나간 세월 뒤 돌아다 보면 너로 하여금 난, 사랑을 알았고 그 사랑으로 멋진 삶이라 여겼다 그리움이 밀려오면 별빛으로 나를 녹이며 고독을 이겨내야 하는 너는 아픔이여라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 시인, 좋은글 2019.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