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좋은글 917

우리 사랑 커피 한잔해요

생명수 이 세상에 물이 없으면 모든 생명은 살수가 없지요 물은 생명수입니다 옛부터 우리 조상들은 우물은 삶의 터전이며 부를 가져다 주는 원천 이였다고 합니다 땅을 팔 때마다 백발백중 우물을 발견한 사람은 물이 나올 때까지 한 우물만 팠기 때문이다. 즉, 한 우물을 파라 부를 창출한다는 속담이 있듯 뜬 구름 잡지 말고 우리 참 노력하고 살자구요 -김용주-

시인, 좋은글 2022.05.30

개여울(김소월) - 웅산노래

개여울 / 김소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이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시인, 좋은글 2020.12.26

소양강에서 하룻밤 / 김용주

소양강에서 하룻밤 나 홀로 강기슭에 앉아 낚시줄 던저 놓고 소주잔에 별을 담아 빈 가슴을 채워보지만 찬바람 이는 강물엔 별이 반짝거려 그리움이 겹겹이 쌓이네 아 여인아 나 그댈 만나 행복 한줌 꿈꿨는데 이제 어이하면 좋을까 물안개속에서 어렴풋이 보여지는 그대의 실루엣 환상이 내게 고독을 안겨줘 산새도 울고 뻐꾸기도 울어 주련만 삶의 티끌이 참 서럽네 소양강에서 하룻밤, 붕어 입질을 기다리며 아픈 맘 추스리고 랜딩에 희열을 느끼나니 내 사랑은 케미불빛이 일렁이는 검은 물속에서 머리풀고 오는 물귀신인가 보다.

시인, 좋은글 2020.02.10

내년엔 / 김용주

내년에는 / 김용주 천지는 깨끗한 척, 새하얀 눈꽃 피우다 이내 사르르 녹듯 찌든 내 모습도 언젠간 한줌 재로 변해 숲속의 정령이 되겠지 세상사 덧없는 욕망 때문에 가슴에 멍울지는 눈물 그토록 아웅대며 갈망해도 내 복은 이만큼이라는 거 사랑도 그렇다 두번째 이별이 아쉬워 초심사랑으로 그녈 그리워하면 할수록 아픔만 더 하고, 그러기에 내년부터 모든 시름 다 내려놓고 남은 삶, 웃으며 살다 어느날, 저녁 노을 잡고 고요히 사라지면 좋겠다

시인, 좋은글 2019.12.27

그리움의 허상 / 김용주시인

그리움의 허상 김용주 이 밤, 적막을 깨우는 빗소리는 사랑의 상흔이 고독을 안겨주고 천둥소리는 나의 절규로 들린다. 작별 인사 없이 떠나간 사람 잊지 못해 착각의 늪에 빠져 허상으로 남은 그리움이 물결친다.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그토록 붙잡아도 초침은 여전히 흐르고 있다. 비워내고 내려놓아도 네 모습 아른거려 흐르는 눈물이 강물이 되어 흘러내린다. 하지만, 지나간 세월 뒤 돌아다 보면 너로 하여금 난, 사랑을 알았고 그 사랑으로 멋진 삶이라 여겼다 그리움이 밀려오면 별빛으로 나를 녹이며 고독을 이겨내야 하는 너는 아픔이여라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

시인, 좋은글 2019.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