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김용주 고독이 내가슴을 쥐어짜는 아픔으로 하얗게 물들이고 너의 환상이 별빛 그림자로 서성거리며 창밖에 서 있다는 건, 거짓의 몸짓으로 내 심장을 옥죄는 햇살같은 회오리 바람같은 두려운 사랑이다 잿빛 구름 속으로 저 별들이 사라질 무렵 사랑과 증오를 내 가슴 가지 위에 앓아 뉘여 허탈한 비소[非笑]만 흘린다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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