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을아 나 외롭게 하지마 아~ 가을아 나 외롭게 하지마 가끔 허전해 별밤 산책로를 거닐면 가을바람이 빈 가슴 더 춥게하네 조락 단풍아 누옥에 누더기 걸친 내 삶처럼 너네도 빛바랜 누런 낙엽이 되어 홍진[紅塵]에 흩날리는가 스윗한 사랑도 아스라한 추억, 그댄 아시는가 내맘을 - 김용주시인- 시인, 좋은글 2019.11.12
회상.......김용주 회상.....김용주 가끔 별을 보면 불현듯 고독속으로 묻혀지는 것은 그 사랑을 지우지 못한 아픔일까 허우적, 그리움을 기다리는 난, 하얀 안개꽃 흩날리는 환상을 붙잡는가 그러기에 낙엽이 곱게 물드는 뜰을 바라보며 언 마음 녹여주는 별밤을 사랑하나 보다 2019. 9. 25. 블랙홀1 시인, 좋은글 2019.10.01
그대의 침묵 / 김용주 그대의 침묵 김용주 병실안에서 그댈 지켜내지 못한 채, 손 놓치던 슬픔이여 저 별은 내 품속에 꼬옥 안길 듯한 그리움이네 연민의 정, 이 아픔을 어이할까 동행의 언약, 가을사랑으로 엮어 한편의 詩로 전하련만 그대의 침묵은 어찌 별빛으로 흐르는가 19. 08. 31. 별을보며 시인, 좋은글 2019.09.26
너 왜 그랬어 / 김용주 너 왜 그랬어 / 김용주 날 사랑한단 그 말도 새빨간 거짓말 황홀한 그대의 입술도 사악한 키스였지 누구나 이별의 아픔이 그러 하듯 널 사랑한 세월 그만큼 가슴이 멍울져 오네 너 왜 그랬어 괜히 꼬투리 잡지말고 넌, 빈손이라서 나는 간다고 말하지 허지만 너는 착각한 거야 나만이 비밀.. 시인, 좋은글 2019.09.24
노인과 여인 노인과 여인 푸에르토리코 국가의 국립미술관에는 두 손을 뒤로 돌려 묶인 한 노인죄수가 젊은 여자의 젖을 빠는 "노인과 여인"이라는 그림이 있다. 언뜻 보기에도 "노인과 여인" 은 노인과 젊은 여자사이의 부자유스러운 애정행각을 표현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림을 본 방문객들도 이구.. 시인, 좋은글 2019.09.17
백치가 되어 / 김용주 백치가 되어... 김용주 너와 이별후 난, 백치처럼 허상만 붙들고 살면서 때론, 먼 별을 바라보며 시린 가슴 저미는 건 그리움일까 무릇 응어리 아픔을 치유하는 거겠지 뉘엿뉘엿 삶, 이는 강바람 너울에 낚시 줄 던져놓고 강기슭에 아담한 텐트 집 지어 남은 생 오가며 살다가 그러하다가 .. 시인, 좋은글 2019.09.05
나비구출작전/ 김용주 나비 구출작전 김용주 뜰에 핀 늦둥이 하얀 바람꽃 나뭇잎 사이에서 나비 한마리가 나부낀다 왜 그렇까 살펴보니 거미줄에 얽혀서 발거둥치는거다 누군가 도움 없인 영락없이 거미 밥이다 거미가 째려보던 말든 난, 안쓰런 맘이 들어 풀잎 줄기로 나비를 살짝 들어올려 초록색 나무잎에 .. 시인, 좋은글 2019.08.14
나의 하루 / 김용주 나의 하루 김용주 나를 비워가며 너를 채워가며 흐르는물에 마음을 담근다 흐르는 것은 많은데 기대어 사는 건 꽃이다 난, 앉은뱅이 꽃이되었다 바람의 눈짓도 거부하며 노랗게 변해가는 서녘하늘에 묻으며 하루의 땀을 마음의 가두리에 걸어놓는다 -제19회 김삿갓 문화제 전시 詩- 시인, 좋은글 2019.08.12
눈빛속으로.....김용주 눈빛속으로......김용주 오늘 빗물은 너의 눈물 같아라 저 눈물 땜에 그대의 심장을 겨눈 창끝이 무뎌져 내려 난, 무장을 해제한 채 가냘픈 그대의 눈빛속으로 내 심혼이 소르르 빨려든다 그러나 빗방울의 파장은 그대의 양면성을 보듯 내 삶의 발끝엔 슬픈 눈물만 고이는구나 19. 07. 26 블.. 시인, 좋은글 2019.07.31
흔들리는 마음 / 김용주 흔들리는 마음 / 김용주 오랜세월 잊혀지지 않고 가슴에 남아있는 사랑 세상풍파 달구어진 마음 열꽃으로 피울 때 지나가던 비 바람도 멍들어 젖어 오는데 날아갔다 되돌아 오는 새들의 귀소본능의 길을 곡주 한잔 위로하며 난, 산사를 걷고 있다 우리가 거닐던 길가에 휑한 마음 내려놓.. 시인, 좋은글 2019.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