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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먼 그리움이 아프지 않다"

김용주 시인 2016. 4. 27. 21:42


    차라리 먼 그리움이 아프지 않다 온듯하다.... 아니 내 곁에 와 있다. 그러나, 아니 온 듯 너를 안을 수 없다. 차라리 먼 그리움으로 남겨둘 것을 조금의 스치는 바람에도 나는 고개를 돌려 너를 찾는다. 외로움을 모르고 살아온 것도 아닌데 네가 온 그후로 나는 더 외롭다. 어차피 내 곁에 영원하지 않으면서 잠시만 내 사랑인냥 머물다 갈 거면서 차라리 먼 그리움이 아프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