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You Know I`m No Good / Amy Winehouse

김용주 시인 2018. 2. 27. 00:22



You Know I`m No Good / Amy Winehouse


결국 아래 바에서 너와 마주쳤지

또 뭐라고 할런지 넌 열받은듯 소매를 걷어올리고

해골 티셔츠를 펄럭거리면서 


 "너 저 놈이랑 오늘 뭐 했어?"

 그리고는 내가 독한 술이라도
 몇 잔 들이킨 양 날 수색하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넌 내 남자니까



 넌 내게 가장 소중한 걸 줬으니까
 이제 내가 여기서 나가고 나면
Roger Moore처럼
 용감하게 넌 저 놈을 갈갈이 찢어죽여놓겠지 


 그래 나 바람 좀 폈어
 이미 다 계획해놓았던 일처럼 자연스럽게

 말했었잖아 ? 난 천성이 나쁜 여자라고
 알잖아! 난 좋은 여자가 아니야



 네 눈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다른 남자와 좀 즐기고 있는 중이지
이 남자는 노력 하고 있는데 별로 흥분되지가 않아


이건 아니다 싶길래 네 생각을 하면서 했어
가장 짜릿한 그 순간 말이야

 네 생각만 나서 침대를 빠져나와
 넌 내가 이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이엔
아무 변화 없을거라고 했지 넌 정말 다정한 남자야



이젠 너만 사랑할래

 난 정말이지 네 생각에 부엌에 주저앉아 울어버렸어
 맞아 나 바람 폈어
 이미 다 계획해놓았던 일처럼 자연스럽게
 말했잖아 난 문제 투성이라고
 알다시피 난 그리 좋은 여자가 못돼

 너와 나의 달콤한 재회


 우린 마치 처음 그 때처럼 행복해
 네가 하수구를 막고 있으면
거기에 물을 받아서 난 물장구를 치지
 내가 물에 발을 담글 때 넌 내게 키스를 했어
 그 순간 넌 알아차린거야,



내가 네 키스에 별다른 감흥이 없다는 걸
놀라서 속이 뒤집어지는줄 알았어
넌 신경쓰지 않는다는듯 어깨를 으쓱하고는
내 가슴에 비수를 꽂는 최악의 말을 내뱉었지
나도 너처럼 바람피었어
마치 그럴줄 알았다는듯이
말했잖아  나 나쁜놈인거..
알면서 왜그래? 나 그렇게 좋은 남자가 아니야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