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

차 한잔으로 안부를...

김용주 시인 2010. 10. 7. 21:08



             

                              
                 

              차 한잔으로 안부를...

               

              " 별 일 없어?"

               

              " 건강하지?"


              작은 그 안부의 말이 때로는 무지 기쁘다.


              안부를 물어 볼 누군가가 있다는거,


              나의 안부를 물어봐오는 누군가가 있다는거
              얼마나 다행인지..




              수많은 사람들속에서 묻혀 사는 우리건만
              때로는 사람이 그리워서 우울해지는 날..
              누군가의 그 안부는 얼마나 행복한지..




              헐벗은 나뭇가지위에 새하얗게 덮힌 눈꽃들을

              바라보며 너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내가 있음을
              너는 알고 있는지..




              공중전화 앞에서 그리움이 울컥 토해져 버렸다..
              너의 부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