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

[차한잔의 여유] 그리움

김용주 시인 2018. 9. 22. 19:29



    그리움 가끔은 누군가를 기다린다, 바람 같은, 햇살 같은 그 누군가는 날 기다릴까 약속없는 기다림이 그러했고 보낸 적 없는 이별의 아픔이 그러하듯 창 밖의 빗줄기가 흐르다 내 가슴속으로 뛰어 들어온다 이런 날이면 진한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흐린 하늘 만큼 어둠을 섞는다 벽에 걸린 시계 바늘을 붙잡고 떨어지지 않으려 너와 나의 긴 다툼을 온 힘을 다해 밀어낸다 기대하다가, 기다리다가 또 ,하루해가 진다 -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김용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