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노래

잊혀진 여인 /소피아

김용주 시인 2018. 9. 24. 19:39


사랑은 눈물의 씨앗인가



잊혀진 여인

[소피아]


푸르던 잎 가지끝에

어느듯 계절은 깊어 오래전에 떠난 사람

불현듯 생각케 하고


얼룩진 일기장에

맹세는 서러워도 우리들의 옛사랑은

덧없는 꿈이 되었오


마른잎에 바람소리

수수 계절은 깊어
빈 하늘에 노을빛은 가슴 타는 그리움


아니올줄 알면서도

맹세를 믿는 마음 어리석은 기다림에

내 청춘 흘러만 가네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