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라브리안 바닷가 / Ngoc Lan

김용주 시인 2019. 8. 15. 05:59


라브리안 바닷가

[능옥란 - 베트남가수]


해변위에 펼쳐진 여름날의 모든 즐거움들이 기꺼이
사방에서 저에게로 다가올 때면,
햇볕이 내리쬐는 이러한 해변의 모습에서
사랑은 영원함을 보여주었지요. 매우 유감스럽지만,
너무나도 흔한 여름날의 사랑은
헛된 약속들을 싫어한답니다


자유로이 그의 진실을 찾고 있는 저의 마음은
떠나버린 해변위로 다가와 좌절하고 만답니다.
모래와 바다, 그 모든 것이 행동할 자세를 갖추고 있어요.
우리들의 모든 유희에도 저는 그 흔적을 잃었답니다.
때 맞추어 파도가 우리 사랑의 아름다운 날들의
흔적을 지우고 있어요.


하지만 해변위로 태양은 이미 다시 찾아들고,
시간은 흘러가지요. 만족한 마음은
자기의 권리들을 다시 찾아요.
수평선이 저를 향해 자신을 드러낼 때,
신기루보다 더 좋은 건 다시 찾은 해변이에요.
신기루보다 더 좋은 건 바로 햇볕이 내리쬐는 해변이에요.



-블랙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