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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 꽃향기 / 김용주

김용주 시인 2022. 3. 15. 12:08

홍매화 향기 
[김용주]
  
나목위 꽃대궁
봄비 한 모금
그대 본연의 맘 돌아왔나

겨우내 꼭꼭 숨어서
결백한 척
내 속을 태우더니
집 모퉁이
홍매화 꽃 봉오리 터트렸네

내 가심을 도륙하듯
이별의 아픔을
눈물어린 멍한 눈으로
용케 견뎌낸  난,

 앙칼진 그녀의 체취를 닮은
매화 꽃 향기는
하얀 그리움
살풋 웃음이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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