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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는 바람에 날리고~

김용주 시인 2010. 11. 26. 09:41

 

 

치마는 바람에 날리고 ~



       
      한 중년의 여인이 
      갑자기 불어온 돌풍 때문에 
      한 손으로 신호등 기둥을 붙잡고, 
      다른 한 손은 
      모자가 날리지 않도록 
      잡고 있었다. 
      때마침 !
      한 경찰이 그 옆을 지나가는데 . . . . .
      바람이 더욱 거세져 
      여자의 치마를 날려 
      사람들이 다 볼 수 있게 
      은밀한 부분이 들춰지는 것이었다. 
      그러자 경찰이 얘기했다. 
      "저 ~ 
      그 모자보다는 
      사람들이 보지못하게  
      치마를 좀 잡으시죠 ?" 
      그러자 그 여인, 
      

      "이것봐요 ! 사람들이 쳐다보는 건 40년 된 중고지만 이 모자는 오늘 산거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