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좋은글

나 산(山)이 좋아 / 張 貞 文 神父

김용주 시인 2011. 8. 16. 09:10

 

 

 

 

나 산(山) 좋아

 

 

                                                張 貞 文 神父

 

 

나 산이 좋아 / 한국의 산, 산악들 / 그 山景이 좋아

나 산이 좋아 / 북녘 고향 땅 / 산, 산경이 그리워

 

봄이면 / 뒷동산 연분홍 개살구 꽃들 / 뒷메 골짝에선 뻐꾸기가 울었지

여름 한 철 / 앞남산 중턱에선 밤새도록 / 소쩍새 목메이게 울었지

나 산을 사랑해요 / 산새 우짖는 푸른 계곡 /그 영마루로 흰 구름 떠갔지

나 산 없는 북 미주대륙은 싫어 / 칼날 능선 송곳바위 로키산맥도 낯설어

 

산간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 나 이역만리 광활한 대지에서

산 산경을 좋아하네 / 그리워하네 / 고향 옛 산들을 사랑하네.

 

 

미국  뉴저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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