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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기가 막히는 소설입니다

김용주 시인 2012. 4. 8. 20:49





틀린 맞춤법으로 쓴 소설



모든 게 숲으로 돌아갔다.
내 첫사랑.....안녕


문안한 권색 남방이 잘 어울리던 그 얘.
pink, white, blue,vora 중에서 vora 색을
제일 좋아한다고 했던가?

4월의 화사한 벅꽇같던 그얘의 임옥구비만 생각하면
항상 왜간장이 탔다.

사소한 오예 때문에 헤어지게 된 그 얘.
그 얘는 김에김씨였다.

워낙에 습기가 없어서 부끄러움도 많이 탔다며,
혼자 있는 게 낳다고 했지. 사람 많고 분비는 곳을 싫어했던 너

영맛살이 있어서 항상 돌아다니느라 대화도 많이 못 해봤지만 ,
폐기와 열정이 가득한 퀘활한 성격에
족음씩 족음씩 빠져들어가고 있었지.

사소한 오예의 발단은 이랬다. ....
따르릉....전화가 왔었다.  벨소리가 트로트였다.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 무족권, 무족권이야 ~ ♪♬


남자: "여보세요?? 너 괴자번호가 뭐니? "

여자: "#$%$%% 이야"

남자: "그래 알았어"

내 괴자번호를 불러주자 그 얘가 알았다며 끈었다.

얼마 후 백만원이 입금됐다. 어의가 없다.
누가 돈이 필요하댔나?

무심코 간장계장에 밥을 비벼먹다가 부르르 치를 떨었다.
자손심이 상했다.  명의회손제로 확 고발할까?

왜 돈을 입금했을까? 내가 항상 돈 없다고 찔찔짜서?
화가 나서 따졌다.

늦은 밤, 신뢰를 무릎쓰고 그의 집에 전화를 걸었다.  

"어떡해 니가 이럴 수 있니?
내가 언제 너한테 돈 달라고 했냐고?"

자다 받았는지 그얘가 화를 버럭 냈다. ......

"무슨 회개망칙한 예기야? 잠깐 괴자번호 빌린건데...  
백만원 다시 돌려줘"

"그리고 다신 내 눈에 뛰지 마라.  
그게 니 한개다. 그리고 권투를 빈다"

어의가 없다. 하긴...
백만원을 그냥 줄 타입이 아닌데.
웹디자이너였어도 항상 덮집회의를 고집하고,
지하상가에서 사 준 2만원짜리 갑오시힐도 투덜대면서 사준 그얘.

역시 그런걸까?
고정간염일 뿐이라 여겼던 애숭모 말이 맞았다.  
연예할 때 남자의 애정도는 돈 쑴쑴이와 비래한다고.

에잇~ 육구시타리아 같은 넘....
빌려간 내 어르봉 카드나 돌려주지.  
쓰지도 못 한 100만원 때문에 헤여지다니.

압건이다. 핗핗핗

주최할 수 없는 슬픔이 밀려온다.
남들이 들으면 평생 놀림감이 되겠지.  
괺찮아피.  벌써부터 지뢰 겁먹지 말자.

너의 발여자가 될..십자수와 꽇꽇이에도 일각연 있고 ,
뒷테일마저  사랑스런  나같이 나물할 때 없는 맛며느리감을
놓친 건 너의 실수 .......

굿베이........다신 만나지 말자.........naver.


- the and-





읽으시는데 도움이 되시라고

역주:

*어르봉 카드 - 의료 보험 카드

*덮집회의 - 더치페이

*육구 시타리아 - 요크셔 테리어

나야말로 족음씩 족음씩 맞춤법에 대해 오예가 생길라고...ㅋㅋ




♬사랑 했는데 - 권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