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포토영상, 유머

'여봇 흑흑"

김용주 시인 2013. 8. 28. 09:39

"여보 흑흑"

 

 

한 오십은 됐을 듯한 어느 남자가

얼마 전에 세상을 뜬 아내의 묘를

찾아 와 울면서 말했다.

 

 

"흐흐흑, 여보....

왜 당신만 먼저 갔소.

정말이지 당신이 몹씨 보고 싶구려!

당신 없이는 외로워서 못 살겠구려....

 

하느님!

제 아내를 딱 한번 만이라도 볼 수 있게 해 주시면

더 이상 소원이 없겠습니다.

 

 

그 때 였다

갑자기 봉분 꼭대기가 약간씩 들썩거리는 것이 아닌가!!

순간 너무 깜짝 놀란 그 남자는

혼비백산 줄행랑을 치며 비명을 질러댔다.

 

 

"으아아악!! 하느님!!!

농담 한 번 해 본건데 왜 그러세요?

살아나면 골치 아퍼요....

 

"건배구호 빠삐따"

 

어떤 지인서 ''들어봤느냐고 물었다.

금시 초문이라고 했더니...

새로 나온 <건배사>라며

 

 
머리를 아프게 하는 건 술이요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사랑이다

 

   :   (이런 저런 모임에)   빠지지 마라 !
   삐: (이런 저런 소리에)삐지지 마라 !

 따   :   (이런 저런 말 듣고)  따지지 마라 ! 

한 번 시험해 보십시요.

 

빠삐따 !


잠을 청하는 건 술이요
잠을 빼앗는 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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