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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의 유래 / 슬픈 어머니의 넋 (老姑草. 白頭翁)

김용주 시인 2014. 5. 3. 20:13

  슬픈 어머니의 넋 (老姑草.白頭翁) 할미꽃

 

  옛날 아주 가난한 집의 나이 많은 어머니는  딸3명과 화목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 세 딸은 결혼을 하면 자기가 어머니를  
  모실 거라는 욕심이 있어, 결혼하면 모두 같이 살기로 하였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첫째 딸이 부잣집 아들과 결혼을 하였습니다. 또 둘째딸이 결혼을 하였습니다. 셋째 딸도 꼭 어머니와 산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첫째 딸 경심이는 결혼을 해서 약속을 지키지 않고 둘째 만심이도 약속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셋째 꽃심이가 가난한 남자와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되신 어머니는 외롭게 살았습니다. 어머니는 어느 날 첫째 경심이에게 찾아갔습니다. 첫째 경심이 남편은 어머니를 뿌리치기만 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둘째 만심이에게 찾아갔습니다. 둘째 남편은 술을 마시고 어머니한데 술병을 던지며 무리하게 행동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셋째 꽃심이네 집에 찾아가게 되었는데 문안에서 이런 소리가 들렸습니다."여보 우리 어머니 어떻게 해요. 흑흑흑""형편은 안됐지만 이 눈보라가 그치면 어머니를 우리 모셔다 같이 삽시다" "여보" 셋째 남편도 여보! 꼭 그렇게 합시다

그런 말을 들은 어머니는 셋째 딸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자기 집으로 돌아가다 그만 숨을 거두었습니다. 꽃심이는 어머니의 시신을 양지 바른 산에다 묻었습니다. 봄이 되자 어머니 무덤에서 할머니같이 생긴 꽃이 피었습니다. 그게 할미꽃의 전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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