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그대는 떠나고...

김용주 시인 2014. 12. 1. 11:02

 

   

   그대는 떠나고...

 

    그대 가시나요

    우리 여린 가슴속에

    그토록

    오랜 세월을

    애증만을 남겼던 눈물,

 

    색깔 있던 사랑,

    빼앗기듯 지워지고..

    하얀 국화꽃 차 타고

    그대 정녕,

    맨몸으로 가시나요

 

    서로 찬 가슴속에

    짙은 여운을 남긴 채 

    우리의 사랑이

    이렇게...

    서럽게 끝난 건가요

 

    그대 병마의 신음소리

    흐르는 핏물....

    가슴을 치며 아파했건만

    왜, 그렇게

    허무하게 떠나시나요

 

    지난 세월 따스함이

    내가슴 속에 참 사랑으로

    남는 오늘입니다

 

    슬픈 그대의 영령이여 

    부디 편히 잠드소서

 

      

          14. 12. 01 김용주

   

          그대를 추모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