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송

Joanne Glasscock - Centaur(半人半馬)

김용주 시인 2015. 9. 24. 07:54

 

 

Joanne Glasscock - Centaur(半人半馬)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말의 형상을 한 괴물 족속.
익시온과 구름의 여신 네펠레의 자식이 펠리온 산의
암컷 야생마와 교합하여 켄타우로스족이 생겼다고 한다.
테살리아 및 아르카디아 산속에 모여 살았다.

 

도끼 모양의 긴 창을 손에 가진 지혜와
전쟁의 여신 팔레스가 화살집을 둘러 메고
오른손에 활을 쥐고 있는 폭력과 무지를 상징하는
반인반마 켄타우로스의 머리털을
부드럽게 거머쥐고 있는 광경
팔레스는 우아한 표정을 짓고 있고,
그녀의 옷에는 메디치가문이 사용한 다이아몬드
문양이 들어 있으며감람나무 가지가 얽혀 있다.

반면, 켄타우르스는 슬픈 표정에다
겁을 집어 먹고 있는 듯이 보인다
이 그림은 메디치 가문의 정치적 승리의
상징성 외에 이성(팔레스)이 본능(켄타우로스)를
제어한다는도덕적 내면이 상징되어 있다는 해석도 있다.

 

 

 

저 언덕위에 한 마리 쎈토가 서 있네.
반은 종마(種馬), 반은 사람.
종마 발굽에
종마의 힘에
종마의 자부심을 가졌지만
눈물만은 사람의 것이라네.

 

저 언덕위에 한 마리 쎈토가 가고 있네.
산을 돌아 다시 제 자리로.
꿈의 세상으로부터 조금 멀리 떨어진 곳,
사람들이 사는 세상 바로 건너 저편이라네.

 

한 때 쎈토는 암말을 사랑했다네.
날마다 그녀 곁에서 달리곤 했지.
종마와 암말은
들판을 가로질러 경주하고 따라잡고 그랬다네.

 

하지만, 경주와 따라잡기가 끝나고 나면
그들은 조용히 서 있었지.
쎈토는 하고싶은 말이 많았지만,
암말은 단지 암말의 영혼만을 가지고 있었기에.

 

언덕 위로 그는 달리네.
산을 돌아 다시 제 자리로.
꿈의 세상으로부터 조금 멀리 떨어진 곳,
사람들이 사는 세상 바로 건너 저편이라네.

 

한 때 쎈토는 그의 황금빛 포부를 알아주는
한 소녀를 사랑했다네.
쎈토와 그 사랑스런 소녀는
숲속을 걸으며 속삭였지.

 

하지만 산책과 속삭임을 다 했을 때,
그들은 조용히 서서 울었다네.
왜냐하면 쎈토는 산들바람을 느끼자
곁에 함께 달릴 누군가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지.

 

언덕 너머로, 산 위로 다시 제자리로 달리고 있네.
꿈의 세상으로부터 조금 멀리 떨어진 곳,
사람들이 사는 세상 바로 건너 저편이라네.

그 언덕에 한 마리 쎈토가 서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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