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노래

찻집의 고독 / 심수봉

김용주 시인 2016. 10. 14. 23:20

 

찻집의 고독 / 심수봉

 

그 다방에 들어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기다리는 그 순간만은

꿈결처럼 감미로웠다

약속시간 흘러 갔어도

그 사람은 보이지 않고
싸늘하게 식은 찻잔에

슬픔처럼 어리는 고독

아 사랑이란 이렇게도
애가 타도록 괴로운 것이라서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어

가슴조이며 기다려요

 

찻집의 고독 - 심수봉

    -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