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노래

이별의 부산 정거장 / 배삼룡

김용주 시인 2016. 10. 28. 21:28

 

이별의 부산 정거장 / 배삼룡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정거장
잘 가세요 잘 있어요 눈물의 기적이 운다
한 많은 피난살이 설움도 많아
그래도 잊지 못할 판잣집이어
경상도 사투리의 아가씨가 슬피우네
이별의 부산정거장

 

서울 가는 십이 열차에 기대앉은 젊은 나그네
시름없이 내다보는 창 밖에 기적이 운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끊지 못할 순정 때문에
기적도 목이 메어 소리 높이 우는구나

이별의 부산 정거장

 

작고하신 님들 이련만

타임머신 속에서 님들을 그리워 합니다

세월아 멈추어라 애원해도

가는 인생은 잡지를 못하는가 봅니다

세월유수 인생무상

 

-블랙홀1-

-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면서 편집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