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울 뿐 / 김용주
잘 살아 보자며
가슴에 행복의 이름표 달고
야망을 좇던 그 시절은
나름 사랑을 받았건만
어느새
내 푸르름은
그만 세월앞에 무릎을 꿇어
온통 그리움뿐이네
삶이 아파도 참자,
그냥 이렇게 살다 가자꾸나
몇번이고 다짐했지만,
나 홀로 여정이 두렵구나
이 시간도
그대가 보고싶어도
그립다 말 못하는 자괴감,
퍼내고 또 퍼내도
고여지는 내 눈물은
뇌리속에 교차되는 아픔,
이 고독을
어디로 가서 벗 삼으며
이 허전함은 어쩌란 말인가
저 막막한 바다를 떠도는
유령의 돛단배는 내 마음,
정녕,
우린 사랑을 했으련만
그저 그대가 그리울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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