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

달빛사랑 / 여현옥

김용주 시인 2018. 2. 12. 19:01


    달빛사랑 / 여현옥 고요한 밤 날 부르는 소리 창가 달빛이 서성거리며 외롭다 한다 그 멀고 높은 곳에서 내려와 정 하나 내려놀 마땅한 곳이 없어 너의 눈빛이 이토록 차갑고 시리구나 어서 오라 이 밤 내 모든 문을 활짝 열어젖히노니 시들어가는 꽃잎일지라도 아직은 몸속 피가 붉고, 뜨겁노니 망설이지 마라 날이 밝으면 떠나야할지라도 다시 올 수 없는 운명일지라도 오늘 이 밤만큼은 내 너를.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