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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의 한마디

김용주 시인 2018. 4. 19. 07:56


오래 살다보니 별 꼬라지 다 보겠네

Hi하루살이의 한마디


거대한 코끼리가

숲속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개미가 등산을 한다고 배낭을 메고

코끼리 배 위로 올라갔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깬

거대한 코끼리가 개미에게 소리쳤다

"야 개미야 임마~!

무겁다~ 내려가라~!"


그러자 개미가

앞발을 번쩍 치켜들면서 소리쳤다

야 코끼야..! 조용해 자슥아~

콱 밟아 죽이기전에~!


마침 이 광경을 지켜보던

하루살이가 혼자 중얼 거렸다

걍! 세상에 오래 살다보니

별 꼬라지 다 보겠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