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

차 한잔 드시고 가세요

김용주 시인 2018. 6. 10. 08:26



제 탓이요 제 탓이요  당신을 사랑한 것도 당신을 보낸 것도



Mea Culpa

[나의 죄]


나는 자존심때문에
눈 깜짝할 순간에 너의 전부를 나의 것으로
만드는 잘못을 저질렀어.


인생을 바칠 때,
너에게 나를 주고하는 욕구 때문에
나는 잘못을 저질렀지.


그리고, 욕망때문에,
네 눈의 그 반짝임으로 빛나게 되었고,
나는 네 입술을 보았고, 멍해짐을 느꼈지.


나는 한없이 네 감미로운 입술을 마셨지.
그리고 난 불을 마셨었지.
 

네 팔을 느꼈을 때,
나는 나태함으로 잘못을 저질렀지,
내 애무의 시초를....


죄를 저지를지 않은 자여
첫돌을 나에게 던져라.
사랑한 한적이 없는 이가
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거절하라.
 

네게 화가 나서,
이 세상에 화가 나서 나는 잘못을 저질렀지.
음란함으로, 매일 밤,

 너의 품속에서 잘못을 저질렀지.
하지만 나의 영혼은 순수했었어.
 

그리고 탐욕으로 인하여,
네가 그것을 커다란 느낌으로
더 잘 느끼기 위하여,
나의 가슴,
즉 도둑들의 피난처에 깊이 숨겼지
 
그런식으로, 너는 그것을 보았고,
나는 일곱번이란 잘못을 저질렀지.
너 때문이 아니고. . .원죄 !
 
하지만 언젠가, 만약 네가 그것을 요구한다면,
다시 시작하리라, 오, 내 사랑


-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