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노래

부르지마 / 김목경

김용주 시인 2018. 10. 8. 23:30




부르지마

[김목경]


오늘밤 우연히 라디오를 켤때
당신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잊은줄 알았었는데
잊혀졌다했는데
당신은 노래를 만들었네요


언젠가 둘이서 보았던 영화를
오늘은 나혼자서 보고있네
그때는 즐거웠는데 내손을 잡았었는데
내옆에 빈 자리는 날 슬프게해


부르지마 부르지마 옛 노래를
하고픈 말이 있어도
부르지마 부르지마 옛 사랑을
추억은 남아 있잖아


언젠가 둘이서 걸었던 그 길을
오늘은 나 혼자서 걷고있네
햇살은 눈부셨는데 우리를 비추었는데
오늘은 나혼자 비를 맞고가네


부르지마 부르지마 옛 노래를
하고픈 말이 있어도
부르지마 부르지마 옛 사랑을
추억은 남아있잖아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