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좋은글

가을 / 여현옥

김용주 시인 2018. 10. 12. 11:06

    가을 여현옥

    수줍은 새색시 부끄럼 타듯 오는 계절 조용히 귓전에 입맞춤하자 . 들판 황금빛 도화지에 대지(大地)의 그림을 그리고 , 높은 하늘의 모자를 만들어 쓰자 따뜻한 햇님의 편지 내 손에 쥐어지면 서늘히 내미는 계절의 옷자락, 길가 이름 모를 잡초도 진초록으로 채색하는 계절

    -시와 음악과 사랑이 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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