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

그 다방에 들어설 때에 내 가슴은 뛰고있었지 [찻집의 고독]

김용주 시인 2018. 12. 17. 19:28




찻집의 고독


그 다방에 들어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기다리는 그 순간만은 꿈결처럼 감미로웠다
약속시간 흘러 갔어도그 사람은 보이지 않고
싸늘하게 식은 찻잔에 슬픔처럼 어리는 고독
아 사랑이란 이렇게도 애가 타도록 괴로운 것이라서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어 가슴조이며 기다려요


[RAP]

흐르는 시간이 멈춰 서 있어
초조하게 기다렸던 마지막 순간이었던
아니라면 몇 번이고 나를 위로했던
시간 속에 또 다시 헤매이고 있어
잊으라며 흐르는 애꿎은 세월은 무심하게 흘러가고

짙은 그리움이 원망으로 남았어도
당신을 기다리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난 만족해요


아 사랑이란 이렇게도 애가 타도록 괴로운 것이라서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어 가슴조이며 기다려요


-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