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 여현옥 마실 줄 모르는 술 한 잔에 온몸이 떨렸다. 나에게도 이런 떨림이 숨어 있었던가. 스무 살 적 몸서리치도록 앓았던 그 열병이 도져 온몸이 마비된 채 깊은 늪속에 빠져들었다. 숨이 가파오고, 심장이 뛰고 차라리 그날 그 늪속에 빠진 채 숨 쉬는 것마저 잊어버렸더라면 오장은 허기져 울부짖어도 윤기 흐르는 얼굴빛과 거짓의 허울을 쓰고 살아야하는 미운 이중성은 갖지 않았으리 - 절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
'차 한잔의 여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한잔의 여유 - 별들은 사라지고 (0) | 2019.07.23 |
---|---|
가고 없는 날들은 (0) | 2019.07.21 |
계곡에서 션한 쥬스한잔 마셔보는 기분 ㅎ (0) | 2019.07.19 |
우리 사랑커피 한잔마셔요 (0) | 2019.07.15 |
찻잔엔 그리움이... (0) | 2019.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