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좋은글

아~~옛날이여 (고향을 생각하며)

김용주 시인 2010. 2. 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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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들 나시죠?
불쏘시게 용으로 꼭 필요한 솔거럭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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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쏘시게 나무 하러갈때 필스품은 대갈퀴
아주머니들은 쇠갈퀴를 가지고 다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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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슬슬 올라가 볼까요?
강아지도 따라오고 심심하진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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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는 집 뒷산에만 가도 천지가 나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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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메! 오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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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친 나무를 할 땐 가운데 한줄묶음만 놓으면 되지만
갈퀴나무 할 땐 두줄로 묶어야 안전하게 잘 포장?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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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개 가닥 밑에다 먼저 나뭇가지 깔아놓고
솔거럭 한전 두전 차곡차곡 쌓을때의 기분!
나뭇짐 짜는걸 보면 그사람의 성품이 나온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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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그럴듯 하게 한 짐 챙겼으니 지겟다리 휘영청 일어나 볼까?
무슨 일이든 마무리가 되면 발걸음도 거뜬허니 흥얼 흥얼~~~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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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뭇가지 사이를 빠져 나오느라고
조금 찌그러지긴 했지만 저정도면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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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메!
벌써 어머니께서는 
고구마를 양은 솥 가득 앉혀 놓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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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와~~~ 
엮시 묶은솔이 광솔이라고 화력 좋네요
저 불꽃을 어찌 요즘 까스렌지에 비할꼬~~~
어머니는 응달 담밑에 묻어놓은 김치독으로 
얼음 데글데글하는 동치미 꺼내러 가시고
에효~~
저 불빛 혼자보기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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