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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부인이...

김용주 시인 2013. 6. 13. 08:50

씹도 안 하고 먹습니까 ?

(씹지도 않고 먹습니까?)

 

경상도 여자와 서울 남자가 결혼을 했다.

둘은 그 전에 궁합을 맞춰본적이 없는 고전적 부부였다.

신혼 여행지에서 첫날밤...

아내가 먼저 씻고 침대에 올라가고 남편이 욕실에 들어갔다.

 

 

 

남편은 설레는 마음으로 오늘 밤 활약이 기대되는 거시기를

구석구석 잘 씻고 향수도 조금 뿌렸다.

남편이 침대에 들어오자 신부가 수줍게 말했다.

 

 

 

 

"존내 나네예..."

 (좋은 냄새 나네요)

 

그 소리를 듣고 창피해진 남편은

욕실로 뛰어들어가 더 열심히 그곳을 씻고

향수를 듬뿍 뿌리고 침대로 올라왔다.

그러자 신부는 더욱 수줍게 말했다.

 

 

 

"억수로 존내 나네예..."

(굉장히 좋은 냄새 나네요)

 

이 말을 듣고 화가난 남편은 등을 돌리고

씩씩거리다 잠이 들었다.

 

그렇게 첫날밤은 아무일 없이 지나갔다.

다음날 아침...

 

 

화가 덜 풀린 남편은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신부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나온 음식을 입으로 마구 쑤셔넣고 있었다. 

그러자 걱정이 된 신부가 조심스레 말했다.

 

 

"씹도 안 하고 먹습니까?"

(씹지도 않고 먹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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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가족의 만찬

어느 날 똥파리 가족이

오랜만에 저녁식사를 같이 하게 되었다.
물론 똥파리 가족의 식사는 똥이다.

 흥에 겨운 아빠 똥파리가 말했다.


 


“야, 이게 얼마 만이냐?

가족이 한데 모여 밥을 먹으니 얼마나 좋으냐?”
그때 아들 똥파리가 아빠 똥파리에게 투정을 했다.

“아빠, 왜 우린 똥만 먹어?”

 

 

 

그러자 옆에 있던 엄마 똥파리가 말했다....

 

 “이놈이! 밥 먹는데 자꾸 똥얘기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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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바

우리에게는 누구나 어부바 시절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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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등의 어부바는 언제나 따듯했습니다.~

할매 등의 어부바는 고향냄새를 풍겼습니다.~ 

 

누나 등의 어부바는 언제나 정겨웠지요.~

파리란 놈도 어부바를 흉내냈습니다.~

 

메뚜기도 질새라 어부바에 열중합니다.~

두꺼비의 어부바는 몽환적입니다.~

거북이의 어부바는 해학적입니다.~

악어도 어부바를 보여주네요.~

원숭이의 어부바는 운치가 있습니다.~

기린도 어부바 가능성을 보여주네요.~

자동차의 어부바는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한답니다.~

 

어부바가 골고루 다양하지요?

그래도 어부바 하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

♥블랙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