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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았다 가는 인생 ^^*

김용주 시인 2013. 7. 17. 11:02
 

 

 빨았다 가는 인생 ^^*

 

 

나... 이세상에  태어나서

살아남기 위해 어머니

 

 

젖꼭지를 빨았고.

젖 떼고 나서...

허전함과 욕구불만으로 손가락을 빨았네 ~

 

 

 

 

유치원 초등시절엔...

생소한 삶에~

 

 

습관적으로 연필심을 빨았고

학창시절엔...

~팬팔 ~팬레터에 생사를 걸고..

우표 뒷면을 정신없이 빨았었지.

 

청년시절엔...

부귀영화 별거더냐..??

돈짝만한 세상 정복해

보겠다고 펜대를 욜심히 빨았다.

 

결혼해서는...

달콤한 신혼생활에.. 입술과 그리고

내사랑 모든것을 빨았고... ^^*

 

 

 

중년기엔...

순조롭지 않은 가시밭 인생길에~

인생무상, 허무를 친구하여 쇄주잔을 빨았지..

 

 

노년기엔... 외롭고 허전한 인생길에

먼저간 칭구가 그리워서 죽도록 담배만 빨았소.

 

 

 

 

의 뒤안길에서..

자식넘들 눈치보며 속옷도 빤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