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느 별에 있는 걸까[2]
고흐의 해바라기를 닮은 듯한 너의 샛노란 그 사랑이 아직도 가슴시린 내 곁에 따스함으로 남아있는 까닭에
보랏빛 여명으로 서서히 물드는 밝아오는 이른 새벽녘까지 눈꽃의 나무 곁을 맴돌다 함께 머물던 네 안의 빈 둥지에 한 마리 새처럼 날개를 접는다
네가 돌아오지 않는 허탈함에 홀로 남아, 네 속에 안주하며 바람결 따라 여리게 흔들리는 숲 속의 하얀 억새들처럼...
오직 너만을 기다리며 처연하게 슬픈 춤을 추어도 나를 지킨 사랑의 불꽃 하나, 내 삶의 짙은 흔적으로 가슴 벽에 깊숙이 새겨졌기에
아프고 쓰리도록 외롭지만 그 얼굴, 그 언약, 그 기억의 아쉬운 추억 그리고 미련 때문에 오늘밤도 너를 떠 올리며 먼 하늘의 샛별을 바라본다
넌, 어느 별에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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