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

그리움 비에 젖어 흐른다

김용주 시인 2010. 5. 18. 21:37



★ 그리움 비에 젖어 흐른다. ★ 
 
창 밖에 흘러내리는
빗방울 소리에
스산하고 적적한 
그리운 마음을 담아서
그대 따뜻한 체온에
전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은
내리는 빗방울 소리는 
내 마음은 외면 한 채
희뿌연 한 유리창에
그대 모습만 
희미하게 그려 놓고
주룩주룩 잘도 흘러내린다.
빗방울 소리의 
토닥거리는 리듬 속에
얼룩진 그리움 띄우고
촉촉이 젖은 이 마음
따끈한 커피 향에 달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