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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 Blue Raincoat / Jennifer Warns
새벽 4시, 12월의 끝.
난 지금 네게 안부편지를 쓰고 있어.
뉴욕은 춥지만, 난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좋단다.
클린턴거리에는 저녁내내 음악이 울려퍼지거든.
네가 사막 한가운데 집을 짓고 있다고 들었어.
어느 무엇도 네 삶의 이유가 되진 않겠지?
하지만 난 네가 뭔가를 남기길 바란다.
그래, 제인이 네 머리카락 한줌을 가지고 들렀었어.
그녀는 그러더군, 네가 준거라고.
네가 확실하게 가기로 결정한 그 밤에 말이야.
근데 넌 확실히 갔었니?
아, 마지막으로 널 보았을때
넌 많이 나이들어 보였어.
너의 유명했던 파란색 레인코트는
다 낡아서 어깨까지 드러났었잖아.
넌 오가는 모든 열차를 보려고
계속 역에 붙어있었지만,
그녀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지,
릴리 마를린 말이야.
.
그래서 넌 몇몇 여자를
네 삶의 껍데기로 취급했었고,
그녀가 돌아왔을때는 누구의 아내도 아니었어.
I그래 내가 거기서
이 사이에 장미를 낀 너를 보았던가.
또 한명의 비쩍마른 짚시 도둑.
제인이 이제 일어나나보군.
그녀가 안부를 전해달래.
내가 네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게 가능할까.
내가 널 그리워하나봐, 널 용서했나봐.
난 아직 네가 내 삶에 남아있다는게 기뻐.
.
만일 네가 제인이나 나를 보기위해 여기 온다면,
난 너의 적이 잠자고 있는지 네가 알고 있기를 원해,
너의 여자가 자유로운지 네가 알기를.
그래, 그리고 고마워.
그녀의 눈동자에 시달린
너의 고통에 대해서 말이지.
난 그냥 좋은게 있으려니 하고
시도해보진 않았지만 말야.
그래, 제인이 네 머리카락 한줌을 가지고 들렀었어.
그녀가 그랬었지, 네가 준거라고.
네가 가기로 확실하게 결정한 그 밤에 말이야.
근데 넌 확실히 갔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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