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評 鄕江 張貞文 박사 著 하늘이여 땅이여 말하라
글 김광한
성공회 신부이면서 소설가인 향강 장정문 박사는 80여년의 삶 속에서 평균 한국인의 평범 한 보다 더 파란만장(波瀾萬丈)하다고 할만한 삶을 살고있는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지금 은 분단의 아픔과 더불어서 가볼 수 없는 땅이 되어버린 평안남도 성천(成川)이 고향인 저자 는 소년시절에 닥친 한국전쟁이란 큰 파도에 휘말려서 인생의 거의 전부를 미래로 향하는 나 침판을 돌려야하는 얄궂고 험란한 운명적 인생을 살고있는 이 시대에 몇 안되는 주인공이기도 하다.끝없는 자유의지로 인해 인민군에서 탈출해 국군에 귀순, 그리고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의 탈출, 캐나다 이민 등등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 거의 그렇듯이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순간순간을 오직 그리스도에 의지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는 사목자(司 牧者)의 삶을 택한것 역시 신의 섭리(攝理)가 없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번 발간한 <하늘이여 땅이여 말하라>에서는 단편형식으로 된 주옥같은 체험적 소설들이 수 록이 되어있어서 한번 눈에 들어온 글들을 눈에서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와 교훈을 동시에 주 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과거를 말하라>< 친구의 두 아내들>, <아버지의 하늘과 땅>, <내 사랑 그때는 몰랐다> <그의 사랑 그녀들은>, <하늘이여 땅이여 날하라>, <내 사랑 내 님들은 지금 어디에>,< 따오기의 울음> 등 모두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한 소설들이다.이 책에 등장하는 주 인공들은 본인 자신이거나 친구, 또는 있을 수 있는 가상의 현실을 기록해 전쟁문학이기 도 하고 전쟁 틈새에 남겨진 운명적인 삶을 산 사람들의 이야기 이기도하다.
대부분 50여년전의 일로부터 시작이 되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주인공들의 삶의 이 정표를 체험과 목격한 그 당시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었다.마치 톱니바퀴처럼 물고 돌아 가는 이야기속에서 불교적인 인과응보(因果應報)와 그리스도적인 신앙의 이야기가 잘 조화가 되어있어서 세대를 초월해서 누구든지 읽고 그 내용들을 오래동안 반추(反芻)할 정도로 짜임새있게 꾸며져있다.불필요한 수식어와 형용사 현학적(衒學的) 문구들을 제 쳐놓고,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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