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좋은글

그날처럼 / 心香 呂賢玉

김용주 시인 2010. 6. 3. 10:27


그날처럼
呂賢玉 언제나 그 자리에 조용히 서있는 그와 춤추던 잎새들이 싸늘한 갈바람에 손을 놓는다 그대로 머물고 싶어서라 그 꿈속에 잠들고 싶어서라 망초꽃 진 자리에 밤새 시린 꿈 하나 심다가 따듯한 꽃잎차 한 잔 놓고 창가에 앉아 그날처럼 햇살 한 아름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