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 주 Millburn 공원에서
향강 張 貞 文
넓은 잔디공원이다. 나 나무그늘 잔디에 누워 푸른 하늘 떠가는 흰 구름 보네. 서쪽 하늘 멀리 어디로 가는가. 미주대륙 넘어 아득히 태평양 상공 높이 내 조국하늘로 날아가는가...
오늘 한국은 立秋라지만 찜통더위 시달리는데 여기는 초가을인 듯, 가끔 선선바람 불어오누나..
나 토론토와 뉴욕, 뉴저지에서 내 자식들, 손자들, 친지들 반갑게 만나 안아보고 먼 곳 사랑하는 님들과는 전화음성 정답게 나누었지만 짧은 만남, 기약 없는 이별이라, 서럽고 가슴 아팠습니다.
하지만 나 마음 굳게 다짐했지요. 다시는 북미주에 오지 않으리라.. 고령 내 몸도 허약하지만 더 짙은 그리움 사랑이 있다.
내 조국 삼천리금수강산 아닌가. 동족간 전쟁, 슬픈 역사 허리 끊긴 비극의 땅이지만 내 어버이, 선조님 누워계시지 않는가.
나도 때가 되면 내 핏줄 조국, 고향땅에 恨나누며 함께 누우리라. 하느님 아버지 내 깊은 소원 들어주소서.
(2015년 8월 8일 뉴저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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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와 음악과 사랑이 있는곳
글쓴이 : 블랙홀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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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시인 김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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