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시월의 첫날 가을은 짙어가는데..

김용주 시인 2015. 10. 1. 04:18

 

시월의 첫날,

 

산야의

비탈진 언덕엔

구절초 피고 지고

 

저 들녘엔 누런

벼이삭이 고개 숙이는

시월의 첫날 ,

 

가을은 점점

 짙어만 가는데

 

내 마음이

왜 이렇게 초초해 질까

아마도 그놈의

그리움 때문일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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