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

江梨子 / 橋幸夫

김용주 시인 2015. 11. 29. 14:57

 

江梨子 / 橋幸夫

 

차가운 비가 내리는 아침에

혼자서 에리코는 죽어 버렸다

 

불쌍한 에리코야

예뻤던 에리코야

눈물에 젖은 그 얼굴을

꽃으로  장식해 줍시

 

속아도 다치는 않는

상양한 마음의 딸이였지만

 

어른들이 에리코야

나쁘다 에리코야

괴로움이 없는 천국으로

반드시 되겠죠 행복하게

 

해변의 묘 그 아래서

조용히 에리코는 자고 있다

 

들국화이지만 에리코야

뜯어왔다구 에리코야

지금은 만날수가 없지만

그 이름의 아름다움

 

들국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