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

淋しがりや / 梓みちよ

김용주 시인 2015. 11. 27. 07:46
 
淋しがりや / 梓みちよ
 
 
빗방울을 백까지 세는 외로움 잘 타는 사람
창의 유리에 초상화를 그리고 있는 외로움 잘 타는 사람
사랑은 무슨 색일까 거짓 색이지
거짓은 무슨 색일까 꿈의 색이지
꿈은 무슨 색일까 눈물색이지 눈물색이지
이름도 모르는 작은 클럽 그토록 쓸쓸한 곳에서
당신 함께 마셔 주지 않겠습니까


가슴 어딘가에 피에로가 살고 있는 외로움 잘 타는 사람
남들 앞에서는 유쾌하게 떠들 수 있는 외로움 잘 타는 사람
사랑은 무슨 색일까 죄의 색이지
죄는 무슨 색일까 밤의 색이지
밤은 무슨 색일까 눈물색이지 눈물색이지
이름도 모르는 저녁놀 물든 거리 그토록 쓸쓸한 곳에서
당신 함께 가 주지 않겠습니까
이름도 모르는 저녁놀 물든 거리 그토록 쓸쓸한 곳에서
당신 함께 가 주지 않겠습니     
      
梓みちよ・ベストヒッ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