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도 봄이 오는가 김용주 이른 새벽 4시 정각 나타샤왈츠 선율의 폰 알람소리에 깊은 잠에서 깨어나면 보랏빛 봄향기 파릇 새 생명이 움트는 삶의 터전으로 가잔다 황혼의 긴 여정엔 세월이 내 옷자락을 붙잡고 봄꽃은 천년의 자태로 노을 져 불타는데 내삶은 사위어가는 모닥불처럼 허허로운 마음 고달품의 연속 이련만 내가 한가닥 생명의 줄과 줄다리기 하고 있음은 그대 그리움 때문에 내가 나를 사랑하는 거다 언젠가는 고목에도 새싹 돋고 꽃을 활짝 피우듯 나도 한번쯤 참꽃을 피어 바람의 바람꽃을 향해서 사랑의 향기가 그윽해 진다면 참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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