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좋은글

네가 나를 길들이면

김용주 시인 2016. 3. 30. 06:25


네가 나를 길들이면


네가 나를 길들이면
내 생활은 해가 돋은 것처럼 환해질 거야.
 난 어느 발소리하고도 다른,

네 발소리를 알게 될 거야.

네 발자국 소리는 음악이 되어
 나를 굴 밖으로 불러낼 거야.
 

- 생 텍쥐페리의《어린 왕자》중에서 -
 

길들이면 발소리, 숨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습니다.
길들이기 전에는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던 것들이
길들임으로써 비로소

나와의 구체적인 관계가 시작됩니다.

우주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로 바뀌게 됩니다.
사랑으로 승화됩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시인,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 명기[名技] 詩畵展 - 취하신 님께  (0) 2016.04.11
침묵을 배우려면  (0) 2016.04.01
믿음과 행동의 일치  (0) 2016.03.28
너의 이름은 / 이비아  (0) 2016.03.26
기다리는 마음 / 여현옥  (0) 2016.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