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운 / 김용주 별조차 거부하던 그날은 초침 마저도 더디게 돌아간다 내가 산다는 건, 저물어 가는 창 밖에 엷어지는 햇살을 거두는 일이다 갇혀진 세월들이 어둠속에서 빗물로 흐를때면 내 마음, 그래도 살아야지 파르르 떨려오는 노을진 눈가에 초록 피눈물이 흐르는 황혼에 나를 접는다 지나간 행복이 눈을 가려 여윈 불빛 하나 달고 세상을 향해 몸을 던지던 그때,
'시인,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끔은 / 여현옥 (0) | 2017.02.05 |
---|---|
얼굴을 씻고, 이를 닦고... (0) | 2017.02.01 |
내게도 사랑이 온다면 / 심향 여현옥 (0) | 2016.12.27 |
사는 것이 참, / 김용주 (0) | 2016.12.23 |
단잠, 꿀잠 (0) | 2016.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