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 이비아 동녘엔 창 창문 밖엔 뒷동산 눈부신 아침이 찾아 왔습니다 오늘도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새들은 벌써 일어나 노래하며 깊은 잠에 빠진 내 영혼을 일깨웁니다 흰 레이스 커튼 사이로 가득차는 해님의 미소 속에 나도 마음의 창이 열립니다 눈뜨면 바로 일어나 습관적으로 살았던 날들 속도를 재는듯 허비한 시간들 이제야 이제서야 느림의 미학을 깨닫습니다 귀하디 귀한 생애의 이 아침 한 템포 여유로운 시간 영원한 잠속에 빠지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음을 허락해주신 축복 앞에서 내 영혼 해바라기처럼 피어납니다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