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좋은글

강릉 스켓치 / 蒼民 河 昌 容

김용주 시인 2016. 6. 6. 19:00


       

     강릉 스켓치

                                 蒼民  河  昌 容


     뱃길오가는 동해의 증심은

     수평선 너머 파도소리 멈추는 곳

     쪽빛 다닷물은 내 마음에 스며들고

     한자락 푸른 마음은

     오가는 이 맞고 보내면

     가슴 찡 져려오는 곳


     소금강엔 진달래 만발하고

     오대산 늘 푸를 솔잎마다 별들이 자리 한 곳

     마음의 문  활짝 열면  해맑은 웃음

     만나는 눈결엔 흐뭇한 정감이 흘러

     눈 감아도 보이는 예절 어린땅


     배움이 열려있는 교육의 도시

     사임당의 교육이념이 살아 숨쉬는 곳

     항시 배우며 연구하는 심정으로

     보람 위해 땀흘리며

     이웃 위해  베푸는 사랑의 손길이여


     경포로 가는 길은 역사의 고도로 

     오죽헌 옛 시인의 발자취 묻힌 곳 

     사랑과 정서가 흐르는 기쁨으로 

     별리의 가슴은  추억으로 남겨  

     눈부신 이침해로 떠오르는  

     참으로 성실한 당신의 얼굴


-시와 음악과 사랑이 있는 곳. 블랙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