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몰랐던 것을 / 김용주 무쇠도 녹아나는 용광로 같은 초소에서 온 몸을 젖시는 빗물같이 흐르는 땀, 선풍기를 싸안듯 목각처럼 앉아 있는 내 모습, 스쳐가는 눈빛 조차 싫어 목 울대 안으로 땀을 삼킵니다. 나뭇가지에 앉은 새들에게 묻습니다 내 삶의 종착역이 어딜까 저 새들과 날아가면 또 다른 세상이 있는걸까 절망의 갈잎사이로 한줌 햇살이 반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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