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좋은글

나의 하루 / 김용주

김용주 시인 2019. 8. 12. 09:30


    나의 하루

                            김용주


      나를 비워가며
      너를 채워가며

    흐르는물에 마음을

    담근다


      흐르는 것은 많은데
      기대어 사는 건 꽃이다


      난,
      앉은뱅이 꽃이되었다


     바람의 눈짓도

     거부하며

     노랗게 변해가는 서녘하늘에 묻으며

     하루의 땀을 마음의
     가두리에 걸어놓는다


      
    -제19회 김삿갓 문화제 전시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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