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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のうち 一度 帰ります/ 北野まち子 [머지않아 한번 고향에 가겠어요/키타노마치코]

김용주 시인 2017. 9. 17. 17:47

머지않아 한번 고향에 가겠어요

[키타노마치코]


단 4시간만 전차를 타면 돌아갈 수 있는 고향이여

사과밭의 그 언덕에 이제 별들이 내릴 무렵일까

3년 전 오봉부터 가지 못한 채 오랫동안 연락도 못 드리고

 시냇가 여울 소리, 논두렁 길,

머지않아 한번 고향에 가겠어요


부모님의 일이라면 내가 떠맡긴 채로 보살피고 계시는 형 부부

전화 한 통도 드리지 못한 채 걱정만 끼쳐 왔지요

사진을 보면 더욱더 후회만이 마음에 쌓여요

흐르는 뜬구름, 고추잠자리,

머지않아 한번 고향에 가겠어


3 전 오봉부터 가지 못한 채 오랫동안 연락도 못 드리고

시냇가 여울 소리, 논두렁 길,

머지않아 한번 고향에 가겠어요


오봉 = 우리의 추석과 같음.

객지에 살다가 한 여름8월경 귀향하여

가족과 함께 7~8일간 성묘와 축재 한다 함,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