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

ふたりは影法師 [두 사람 닮은 그림자 ]/ 大空亜由美

김용주 시인 2017. 11. 12. 08:34

두 사람 닮은 그림자 / 오오조라 아유


달빛이 눈이부시다

짓는 미소가 너무 슬퍼요

허름한 술집에서 남자 둘이서 남자 둘이서

울고싶은 만큼 마음껏 울어라


사랑했던 여인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도 남자의 인정인거야

사람의 마음은 바람개비처럼

바람이 불어 돌고 도는 것이야


어깨를 감싸안는 뒷골목 술집 뒷골목 술집

마셔 해결된다면 마시면 되지 

오늘밤은 끝까지 함께하세나

미련한 마음을 끊어내는 술도 있는  


흐르는 눈물이 마른다면

두번다시 투덜대지마 잊고 싶다면

남자끼리 취하는 술집 취하는 술집

가슴속까지 태워버리는 거야

연정을 삼켜버리는 한잔

깊은 밤이 쓸쓸한 두사람은 닮은 그림자


-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